왜 유통통에서 구매해야하는가?
유통통은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의 원가를 공개한다.
유통통은 왜 상품원가를 공개하는가?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유통업체가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구조에 기인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닌 유통업자들이 가격을 좌우하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꼴이다. 탐욕스러운 유통업체가 되지 않기 위해 유통통은 원가를 공개하고 정률만 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유통업 자체를 개혁한다.
상품 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왜 좋은가?
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상품의 품질을 예측할 수 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같은 종류의 상품일지라도 원가가 천차만별이라는 것과 유통에서 이윤을 상당히 가져간다는 점이다.
6개월 간 판매한 대추방울토마토의 경우 같은 크기라도 도매가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하다. 저품질이 5천원이라면 고품질은 1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유통마진은 또 어떠한가. 유통통을 준비하면서 조사한 사과의 경우 유통마진이 원가의 4~50%에 달했다. 2만원 짜리 상품을 3만원에 판다. 유통통은 2만원짜리를 2만4천원에(생산자 2천, 유통통 2천), 원가를 생산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2만2천원 정도에 판다.
원가를 공개하면 소비자는 상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자신이 유통마진을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소비자는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
멜론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과일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재벌집 디저트로 메론이 자주 나오는 걸 보면 고급 이미지가 상당한 걸 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멜론이지만 가격은 고급스러울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거의 항상 “고급스런 가격”으로 구매를 하곤 합니다.
이번에 멜론을 소개하면서 인터넷에서 멜론을 판매하는 곳들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대추방울토마토와 다르게 거품이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보통 멜론은 8kg 4개짜리 상품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적당히 크고 박스에 담을 때 균형 있게 잘 담깁니다. 3개짜리도 괜찮으나 큰 편이고 5개 짜리도 괜찮으나 4번에 비해 조금 작아보입니다. 프리미엄이 있는 크기는 4개짜리, 1개에 2kg입니다. 멜론의 가격은 15년 전에도 그러했고 요즘도 그러한 8kg 1박스가 10000~35000원 사이입니다. 저렴할 땐 15000원, 비쌀 때는 35000원 정도 나옵니다.
온라인 멜론 판매글을 봅니다. 저렴한 상품의 가격은 25000원 정도입니다. 옵션을 보면 2.5kg 2~5개나 4kg 4~5개 등의 구성이 보입니다. 2.5kg에 3개면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개당 800g이라는 것인데 8kg 표준 멜론 포장에 10개를 넣어야 하는 크기입니다. 이쯤이면 멜론이라기보다는 참외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매 가능한 크기의 마지노선은 8kg 6개, 개당 1.25kg입니다. 그 이하로는 시장에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멜론은 1뿌리에 1개만 키우는 것이 일반적인 농법이고 이렇게 정성들여 재배하면 보통 멜론 1개가 2kg 정도 됩니다. 2개 이상 나오게 재배하면 크기가 작아지는데 아마도 800g짜리는 이렇게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매시장에서 개당 1kg 이하는 거의 안 나가는 크기인데 4개짜리 프리미엄 크기보다 더 비쌉니다. 온라인에서 2kg 2개짜리(4kg)는 보통 35000원 이상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멜론은 8kg이 비쌌을 때 35000원이 나옵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기에 15000원 정도 더 붙인다고 해도 8kg 5만원, 4kg 25000원이면 충분히 받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멜론의 가격은 한없이 “고급”스럽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유통통은 저러한 관례나 계산법을 쓰지 않습니다.
원가, 생산자 수고, 소개하고 관리하는 유통통의 몫으로 가격을 정하고, 택배비는 별도로 추가합니다.
청양 허씨네 농장의 7월 18일 서울청과 양구멜론 경매가격은 3개짜리 21000원, 4개짜리 27000원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크기별로 2개씩 담아서 보내드립니다.
3개짜리 크기 2개
4개짜리 크기 2개
원가를 계산해보겠습니다.
3개짜리 크기: 개당 7000원 무게 2.5kg 정도
4개짜리 크기: 개당 6750원 무게 2kg 정도
박스 개당 1000원 정도, 공기완충포장재 850원
여기에 생산자의 몫 10%, 유통통의 몫 10%를 더합니다.
멜론 포장의 경우 도매시장으로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로 작업을 해야하기에
1박스당 1000원씩 생산자의 몫을 추가합니다.
3개짜리 크기 2개(5kg) 19600원
4개짜리 크기 2개(4kg)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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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네 농장 양구 멜론(칠갑산멜론) 소개
충청남도 청양의 칠갑산멜론은 꽤 유명합니다. 30년 전부터 여러 농가가 멜론 농사를 지었고 이것이 지역특산물로 유명해져서 방송에도 나오고 지역 농협 차원에서도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허씨네농장은 머스크멜론과 양구멜론을 30년간 여름철에 재배하였습니다. 농사를 잘 짓기에 대추방울토마토나 비가림사과처럼 멜론 또한 해마다 좋은 가격을 받습니다.
전국에 지금 시기에 양구멜론을 짓는 곳이 그리 많지 않기에 가격 통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aT 가격정보 자료는 품종을 아예 구분하지 않기에 참고할 수 없기에 농업ON 실시간 경매상황의 자료로 시세를 찾아보았습니다. 이곳도 양구멜론을 황색계로 구분해놓았으나 기타나 네트계로 분류하여 입력하기도 하여 정확한 자료는 아닙니다. 그저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확인하는 정도로 보자면 7월 18일(월) 황색계와 기타 8kg의 경매결과 166건의 평균가는 19457원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은 32000원, 가장 낮은 가격은 4000원입니다. 허씨네 농장 멜론은 평균 24000원이므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4번 크기는 최고가와 5000원 차이가 나네요.
장마철을 낀 요즘 기상 상황이 당도를 올리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멜론의 당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수확했을 때 11~13도 정도 됩니다. 후숙을 하면 1~3도 정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비파괴당도측정기가 없기에 확인은 못했습니다. 2월 말이나 3월 초에 심어서 6월 장마 전에 출하하는 양구멜론은 15~20도 사이의 당도를 보이는데 당도가 한참 오르는 시기에 장마가 끼어있어서 그것보다는 당도가 조금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7월 3주차에 비해서는 당도가 1~3도 정도 올라서 꽤 맛있게 먹을만 합니다. 8kg 1박스 21000원, 27000원 값은 합니다.
제일 맛있는 시기에 비해서는 당도가 조금 덜하다라는 점과 도매시장에서 평균보다 10~20% 정도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먹는 방법
“맛있게 먹으려면 후숙을 얼마나 해야하느냐?”라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 20년 넘게 매년 멜론을 먹었는데 저희 집에서는 시장으로 보내지 못하는 멜론을 후숙 없이 수확 당일에 선별을 마치고 바로 먹었습니다. 후숙을 하지 않고 이렇게 먹어도 맛있어야 합니다. 멜론은 저장성이 매우 좋아서 후숙을 해도 됩니다. 후숙을 하면 과육의 식감이 조금 달라집니다. 수확한 시기에 가까울수록 아삭한 맛이 있고, 후숙하면 부드러워집니다. 복숭아를 드시는 분들이 딱복과 물복으로(딱딱한 복숭아와 물렁한 복숭아) 나뉘는 것처럼 멜론도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실온으로 두었다가 바로 드셔도 되지만 먹기 전에 시원해질 만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미리 조각을 내어서 락엔락 통에 담아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양구멜론을 드시는 분들이 종종 실수하는 것이 참외처럼 씨앗도 같이 먹은 것입니다. 식물학적으로, 색깔과 맛도 양구멜론이 참외와 관련이 있거나 유사한 부분이 있기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판매 상세페이지에도 보기 좋으라고 씨앗을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가 있어서 더 혼란을 주는 듯 합니다. 멜론씨는 참외씨보다 더 크고 질겨서 함께 먹으면 멜론의 식감을 완전히 버립니다.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과육을 즐겨야하는데 멜론씨만 씹다가 멜론과육은 온데간데없이 넘어가서 멜론을 즐길 수가 없게 됩니다. 참외와 달리 멜론은 씨가 있는 부분보다 과육 중간 부분이 더 달콤합니다. 멜론씨는 미련 갖지 말고 걷어냅시다. 양구멜론을 반으로 나눈 후 과도로 멜론씨들을 살살 긁어내거나 숟가락으로 씨앗만 살살 걷어낸 후 원하는 방식으로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멜론 껍질은 음식물쓰레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포장
도매시장으로 보내는 방식의 포장으로는 멜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에 요즘 유행하는 과일용 공기완충포장재(뾱뾱이)를 사용하여 포장해드립니다. 스티로폼 상자도 고려하였으나 환경문제로 인해 가능한 포장재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기에 튼튼한 공기완충제를 활용하여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첫 온라인 판매라서 수요가 예측되지 않아 따로 멋지게 인쇄된 상자가 아닌 일반 택배용 상자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실험 삼아 저에게 보내보았는데 터지거나 멍든 것 없이 잘 배송되네요. 혹시라도 문제가 있으면 사진을 찍은 후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발송 일정
현재 정한 것은 7월 19일(화), 7월 21일(목), 7월 24일(일) 3차례입니다.
발송일 정오까지 주문한 것은 발송일에 배송합니다.
그 이후에 주문한 것은 다음 발송일에 보내드립니다.
판매 일정
2022년 허씨네 농장은 양구멜론을 크게 보면 2차례에 걸쳐서 수확합니다.
1차는 7월 11일부터 24일 정도, 2차는 8월 초순 정도부터 2주 동안 2~3일 간격으로 수확합니다.
흠과가 나와서 판매가 가능하다면 옵션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흠과의 가격은 정품의 30%할인된 가격입니다.
도매시장으로 보내면 그정도 가격이 나옵니다.
3차는 네트가 있는 머스크멜론으로 추석(9월 10일) 전에 선물용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용도가 선물용이지 유통통은 “선물용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양구멜론처럼 제값만 받고 판매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머스크 멜론의 선물용 포장이 정해지면 상세페이지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고객센터
인스타그램 youtongtong_official로 연락하거나 상품소개 하단의 질문 또는 유통통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확인하는대로 신속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youtongtong_official/
배송비 안내
기본배송비는 4,000원, 1회만 부과합니다.
현장에서는 대략 5kg 단위로 배송비가 변경됩니다. 10kg 정도면 5,000원, 15kg 정도는 6,000원입니다. 20kg부터는 다시 10,000원, 11,000원, 12,000원이 됩니다. 우체국택배는 더욱 세분화 되어있고 무게가 많을수록 더 비싸집니다.
일정액 이상을 구매하면 배송비 무료로 하는 정책을 만들어보려 하였으나 유통통에서만 부담하면 손해가 발생하고, 농가와 함께 부담하면 농민의 몫이 지나치게 줄어들어서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소비자 여러분의 배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기본배송비 4,000원 1회만 부과하고 나머지 비용은 유통통에서 부담하겠습니다. 생산자도 일부 부담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느나 1대 2의 비율로 유통통이 더 부담합니다.
도매가 10만원짜리를 판매한다면 유통통의 몫은 1만원, 결제수수료 약 2%를 제하면 7,600원, 3~6박스 정도일 것이므로 배송비는 1만원에서 1만2천원, 유통통은 팔면 팔수록 -2,400~-4,400원를 손해봅니다. 기본배송비 4,000원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운영이 안되기에 부득이하게 1회 부과합니다. 여러분의 양해부탁드립니다.
교환 또는 환불 규정
농산물과 같은 생물은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기에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이 어려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하자나 파손 등 상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수령 후 3일 이내에 교환 및 환불 접수를 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통하여 상품의 하자나 파손이 확인가능하면 교환 또는 환불을 바로 진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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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멜론 양구멜론 2과 4kg, 5kg_청양 허씨농장